비전공자 출신으로 IT 업계에 입문하면서 자격증과 학위 취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일단 학위는 사이버대로 보충하기로 했고, 2021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사,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정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1월부터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합격을 위해 공부한 얘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필기 공부 방법
1) 필기 공부 책 선택
필기 공부를 하기 전 12월 즈음(?) 회사 동료가 필기 합격 후 건네준 책인데 미안하게도... 한 번도 펴보지 못했다. 1월부터 공부를 슬슬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갑자기 일이 너무나 바빠져서 피곤하기도 했고 😥 분철한 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반 동안 들고 출근/퇴근을 하기는 정말 싫었다. 근데 이 책을 다들 기본 서적으로 보기는 하더라...

2)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도서 요약 블로그 도움받기
다행히 시나공 필기책 내용을 정리해주신 블로거가 있어서 핸드폰으로 출퇴근하며 지하철에서 2독을 할 수 있었다! 각 섹션별로 들어가면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예상 키워드까지 있어서 짧게 짧게 보기 편했다.
📀 2020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내용 정리된 블로그 : https://1d1cblog.tistory.com/87

3) 기사 퍼스트 블로그 기출문제 살펴보기
2019년에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시험을 4일 정도 공부하고 시험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책 내용이 방대해서 보는데만 4일이 걸렸었다. 기출문제는 1시간 정도 보고 갔는데 시험 문제가 기출과 정말 동일하게 나와서 기출문제 공부를 등한시했던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출문제 2~3회 치 정도를 꼼꼼히 보기로 다짐했었다. 실제로는 2회 정도의 분량만 보았지만 합격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공부 방법이다!
기사 퍼스트 블로그에서는 각 회차별 기출문제에 대한 문제와 해답 그리고 관련 내용 설명을 함께 정리해두었다. 포스팅 별로 각 과목 내용을 정리해주셔서 기출 정답만 눈에 익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 있었다. 책과 요약 내용은 안 보더라도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고 가야 할 것 같다. 시험 보고 나니 정보처리기사도 결국은 기출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pdf 파일이나 타 사이트보다 기사 퍼스트 블로그 정리를 보는 게 훨배 나은 것 같다. 나처럼 시간 없는 분들이라면 꼭 이 블로그를 활용하길 바란다.

4) 유튜브 강의
요약본과 기출로는 기본적인 지식이 정리가 잘 안되었어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았다. 주간 컴공이라는 유투버가 정리한 과목별 필기 내용을 1번 돌려봤다. 짧게는 6~7분부터 길게는 20~30분짜리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강의 퀄리티가 좋고 설명을 잘해주셔서 기본적인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파이썬이라던가 다른 콘텐츠도 제작해두신 대단하신 분!


필기시험 원서 접수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큐넷에서 접수 가능하다. 나는 2021년 1회 차 2021. 03. 07 (일) 13:00 시험을 봤다. 필기시험 원서 접수일 날 정말 긴장을 하고 시험 접수를 했다. 전국에서 수많은 기사 시험 지원자들이 한 번에 시험 접수를 하니... 로그인하는 데만도 10분 넘게 걸렸고 정보처리기사 기준으로 오후가 되니 서울에는 아예 자리가 없었다고 한다. 되도록이면 필기시험 원서접수일 시작시간에 바로 접수하는 게 좋다!

필기시험 응시 후기
원서 접수에 성공해서 집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 준비물은 수험표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그리고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이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정수기를 찾아볼 수 없어서 물을 안 가져간 게 좀 후회되었다 😓 신분증은 요즘 발급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으로는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실제 시험장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가져오신 분이 있어 본부로 문의를 드리러 가셨고 돌아오지 않았다... 꼭 신분증 실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험은 13:00까지 입실하여 30분간 수험 안내 후 13:30 ~ 16:00까지 약 2시간 반 정도 치러진다. 시험 전체 시간의 50%가 지나야 퇴실이 가능했다. 약 1시간 만에 모든 문제풀이 및 답안지 작성이 끝나서 잠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시험지는 반출이 가능하며, 시험지에 있는 QR code를 찍으면 시험 당일 오후 9시부터 가답안 확인이 가능하다. 시험을 보고 바로 낮술을 하러 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9시가 넘어 있었다. 술에 취해~ 가답안 점수 확인을 했더니 점수 계산이 오락가락해서 굉장히 스릴 넘쳤던 기억이 난다.
필기시험 결과
계획보다 많이 공부도 못했고 막판에는 정말 한 2주 정도를 아예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서 붙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다행히도 턱걸이 합격을 했다! 나름 개발자인데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과목 점수는 왜 이리 낮은지 😐... 그냥... 내가 잘 모르는 다른 언어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련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파이썬이고 자바나 C에 대해서는 아예 배워본 적이 없다, 어찌 보면 언어를 몰라도 시험 응시에는 문제가 없는 셈)

응시자격 서류제출 온라인 & 오프라인 방법
이 부분이 바로 오늘의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 ^^... 너무나 슬프게도 시험 접수 시부터 시험 때까지 회사일이 정말 바빴고 지난 2주간은 통근시간이 4시간으로 늘어났으며 출근시간도 2시간 반이 당겨져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공부와 개인적인 일들을 놓치게 되었는데 정보처리기사 응시자격 서류제출이 바로 그중 하나다 😥 응시자격 서류제출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제출 기한도 정해져 있었다... 그 시기를 놓치면 공단에 직접 방문해서 제출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 10시 출근 전에 공단을 들려야 한다 ^^ 내일이 마지막 접수일이기 때문.... 정말 요즘 정신을 너무 놓고 살았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정신 똑띠 차리고 다시 잘해야지...
인터넷과 큐넷을 참고해 정리하자면, 온라인 서류(학력) 제출은 필기 원서접수 이후에만 가능하며(내가 이때 정신을 못 챙겨서 이 사단이 났... 다), 필기 원서접수 초일부터 합격자 발표일 이후 7일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2021년 1회 차의 경우 03. 19에 필기 합격자 발표가 있었으니 3. 26까지 가능했었다. 나는 내일 9시 땡치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 남부지사(영등포구 당산동)에 방문하여 졸업증명서를 슝~ 던지고 회사로 출근할 계획.
(업데이트) 다행히 9시에 산업인력공단 서울 남부지사에 무사히 도착했다. 건물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니 친절한 직원분이 방문목적을 바로 물어봐주셨고 3분만에 서류 작성, 제출, 합격처리를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었다. 카카오톡으로 바로 응시자격심사 결과가 날아왔고 혹시 몰라 큐넷 어플로도 확인했다. 9시 50분 즈음에는 공단에서 응시자격 서류미제출 관련 확인 전화가 왔으며 9시 3분 처리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9시에 신원정보를 땡겨와서 누락이 된 것 같다고 확인 후 이상 있을시에 연락을 다시 주신다고 했다. 이로써 필기 시험까지는 모두 끝!!

실기시험 계획(?)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합격했으니 실기도 치러야 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듯싶다.. 모든 일들이 손 안에서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어 이를 바로 잡는 시간이 필요하다. 필기에 합격하면 2년 동안 필기를 다시 안 봐도 실기를 볼 수 있다. 마침 실기 시험이 7월에 있어 학교 공부와도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 이번 학기에 데이터베이스 과목도 있어 실습하면서 실기 공부를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 실기는 2회 차부터 응시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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